올해는 아빠의 환갑이 있는 해이다. 그래서 작년부터 아빠 환갑잔치를 위해 돈을 매달씩 모았다. 요즘에는 환갑잔치를 옛날만큼이나 크게 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들과 친척들 모두 모여서 다 같이 밥 먹는 것으로 파티를 대신했다.
아빠 환갑 잔치를 준비하기까지 나름의 여러 준비가 있었는데, 이색적인 풍선 용돈 선물과 현수막 준비, 케이크 주문, 떡 주문 등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우선 아빠 환갑 잔치 이색적인 용돈 선물을 드리기 위해 풍선 용돈을 준비하기로 했다. 요즘은 이렇게 특이하면서도 예쁜 용돈 박스가 많이 파는 것 같다. 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 가장 판매수가 많은 곳 한 곳을 골라 주문을 했다.
박스를 열면 이렇게 큰 풍선이 나오는 구조였다.
택배로 배송오는 거여서 혹시라도 풍선이 터지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 가장 바깥에 있는 풍선은 우리가 아는 얇은 풍선이 아니고, 튼튼하고 재질도 두꺼운 편이었다. 안에 풍선 색깔부터 문구, 박스 모양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용돈 풍선박스는 어버이날 선물로도 추천드린다.
선물 박스를 열면 이렇게 풍선이 나온다.
풍선에도 용돈을 걸 수가 있고, 박스에도 용돈을 붙일 수가 있다. 여유가 된다면 박스를 가득 채워 5만 원권을 붙이면 된다. 그렇게 하면 풍선까지 해서 총 500만 원을 드릴 수가 있다. 나는 차마 그렇게까지 드릴 여유는 없어 1만 원권으로 박스 한 면당 10개씩만 붙였다. 언제 가는 500만 원을 드릴 수 있는 날이 오겠지.
현수막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업체 한 곳을 골라 주문했다. 구매 후기가 호불호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굉장히 빠르게 원하는 디자인으로 맞춰서 왔다. 사진은 아빠 얼굴 사진을 넣었다. 동안인 우리 아빠에게 딱 맞는 멘트로 적어서 제작했다.
케이크 역시도 미리 주문을 했다. 엄청 비싸지 않으면서도 예쁜 디자인의 케이크로 골랐다.
떡은 꿀떡과 통팥완두배기떡을 미리 예약해서 아침에 찾아왔다. 떡은 안산 초지동 '떡쟁이' 에서 구매했는데 '통팥완두배기떡' 진짜 너무 맛있다. 친척들 모두 떡 먹고 다 맛있다고 감탄했다. 나도 떡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통팥완두배기 떡은 계속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그렇게 해서 성황리에 끝난 아빠의 환갑잔치. 오랜만에 친척들 다 모여서 맛있는 것도 먹고 즐기는 자리였다. 특히 풍선 용돈 박스는 다들 신기하고 재밌다며 준비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다. 끝나고 나니 앞으로 칠순, 팔순, 백세잔치에는 뭘 해드려야 할지 더욱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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