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20년 넘게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창문도 여는 방향이 있다는 것이다. 과연 여러분의 집에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창문을 열고 있는지 확인하시길 바란다.
우선 우리집의 대부분의 창문은 다 이 모양이다. 사진을 기준으로 내 침대가 왼쪽에 있기에 지금까지 왼쪽 창문을 열고 지냈는데, 알고보니 올바른 창문 여는 방향은 오른쪽 창문을 여는 것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자면 가장 튀어나와 있는 부분의 창문을 열면 되는 것이다. 올바른 창문 여는 방향을 알고나니 그제서야 보이는 창문에 부착된 손잡이. 손잡이가 오른쪽에만 붙어있다. 물론 이건 모든 창문에 붙어 있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창문 여는 방향은 바로 이렇게 가장 튀어나온 부분의 창문을 여는 것이다. 우리집 창문은 오른쪽을 열어야 한다.
지금까지 왼쪽 창문을 열고 지낼 때 어쩐지 벌레가 정말 많이 들어왔다. 분명 방충망이 있는데 어디서 이렇게 벌레가 들어오나 했는데 잘못된 창문 열기로 인한 엄청난 틈새로 벌레가 다 들어오고 있었다.
참고로 저녁에 잘못된 방향으로 창문을 열어두고 불까지 켜두면 벌레들이 불빛을 찾아서 벌레가 방에 엄청 많이 들어올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꼭 올바른 방향으로 창문을 여시길!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창문을 연다고 해서 창문 틈새가 없는 것은 아니다. 창문에는 늘 허점이 있다...!
바로 이렇게 창과 방충망 사이에 꽤나 큰 틈새가 보인다. 그러니 올바른 방향으로 창문을 열고 지낸 분들이라 하더라도 여름철 집 안에 벌레가 들어온 경험이 무조건 있을 것이다.
나는 더 이상 벌레와의 전쟁을 하고 싶지 않았기에 확실히 모든 창문 방충망 틈새를 다 막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또 열심히 서치를 해봤다. 창문 방충망 코너캡, 벅스탑모라는 이름으로 역시 이미 다 팔고 있었다.
👇내가 실제로 구매한 곳👇
https://smartstore.naver.com/annasbasket/products/10481852309
나는 '안나스바스켓' 여기서 구매했다. 집에 있는 모든 창문에 다 붙일려고 창문용 12개, 베란다용 4개를 구매했다.
다양한 곳에서 팔고 있었는데 다이소나 다른 곳은 부직포로 된 걸로 팔고 있어서 뭔가 허접해 보였다. 근데 여기는 발수모로 틈새를 막는 방식이었고, 비가 오는 날에도 젖지 않아서 곰팡이가 생길 걱정도 없었다. 부직포로 된 것보다는 조금 더 비싸긴 했지만 방수가 되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걸 생각하면 이게 훨씬 가성비 좋다!
배송은 굉장히 빠르게 왔고, 설치 역시도 굉장히 쉬웠다!
나사를 박아서 사용하라고 했지만 나는 그냥 다이소에서 산 '네일팁 양면테이프'로 붙였는데 단단하게 고정이 됐다.
참고로 창문은 아래 뿐만 아니라 위에도 틈새가 동일하게 있기 때문에 창문 하나당 2개를 사서 위 아래 다 붙여줘야 확실한 벌레차단 효과가 있다!
그리고 창문 방충망에서 또 하나 막아줘야 하는 곳!
바로 창문 방충망에 있는 물구멍을 막아줘야 한다. 물구멍 테이프 역시도 내가 구매한 곳에서 같이 팔고 있었다.
올바른 창문 여는 방향과 함께 창문틈 방충망 틈새까지 다 막으니 그 효과는 그야말로 엄청났다!
진짜 벌레가 안 들어온다!!!!
모기는 커녕 날벌레도 들어오지 않는다! 요즘 러브버그도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러브버그는 당연히 들어올 틈도 없다!
창문 코너캡을 설치한 모습을 영상으로도 찍어봤다.
발수모로 되어 있어서 창문 열때나 방충망 열때도 전혀 제약이 없다. 평소처럼 아주 쉽게 잘 열린다!
참고로 내가 '창문용', '베란다용'을 다 구매해 봤는데, 창문에도 베란다용 코너캡이 설치가 되긴 하지만 너무 꽉 껴서 방충망이 열리지 않는다.
그러니 집에 있는 창문 틈 사이즈를 재고 맞는 걸 사용하길 바란다.
진짜 신세계를 맛보게 될 것이다~!!!
이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ㅠ
벌레와의 전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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