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오션뷰 카페 누워서 힐링하는 별침대 카페

 

부산 광안리 오션뷰 카페

별침대 카페

글/사진 쏘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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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떠났던 2박3일간의 부산 여행 중 호텔에 짐만 풀고 바로 달려간 곳. 바로 광안리였다. 호텔은 해운대 쪽으로 잡았기에 따로 시간 내서 오지 않으면 광안리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광안리 해수욕장에 발을 담가보기도 하고, 해수욕장 한가운데 서있는 내가 좋아하는 펭수와도 충분한 사진을 찍고 난 후 카페로 향했다. 이왕이면 광안리의 아름다운 부산 광안대교 오션뷰를 즐기기 위해 찾은 곳이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부산 '별침대 카페' 이다.

 

 

해수욕장과 도로 하나를 두고 있는 건물. 정말 바다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카페였다. 다른 일반 카페와의 차이가 있다면 우선 들어가는 순간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사실 부산 별침대 카페는 부산의 '호텔1'이라는 호텔에서 하는 카페로 내가 찍은 간판 사진에서도 호텔1만 보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호텔을 즐기로 온 것이 아닌 카페를 즐기로 왔다는 것을 잊지 말 것!ㅎㅎㅎ 카페는 1층과 2층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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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별침대 카페

 

성인 11,800 원

슬리퍼 별도 구매 1,000 원

(슬리퍼는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호텔 숙박객은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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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침대 카페의 1층의 모습. 내가 카페에 들어온 것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사실 그냥 평범한 카페를 생각하고 맛있는 음료를 마시러 온 것이라면 잘못 찾아왔다. 여기는 음료보다 중요한 것이 힐링이다. 단지 바다를 바라보고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그런 공간. 따라서 좌석도 모두 바다 쪽을 바라보는 형태로 누워서, 또는 앉아서 즐길 수 있다. 심지어는 자도 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1층에 자리를 잡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1층은 사람도 지나다니고, 차도 지나다니고, 무엇보다 나무에 가려져 바다가 잘 보이지 않는다. 더 아름다운 오션뷰를 즐기길 원한다면 2층에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귀여운 자라가 2층도 별침대라고 안내해주고 있다 :)

 

 

2층은 더욱 넓게, 그리고 더욱 다양한 좌석으로 자리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다가 아주 잘 보인다. 멋진 광안대교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고,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창문은 폴딩도어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날이 좋은 날에는 폴딩도어를 활짝 열고 있을 수 있다. 내가 갔을 때도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시기여서 폴딩도어를 활짝 열고 바닷바람을 만끽하며 힐링을 취할 수 있었다. 2층의 창문 앞자리는 다른 자리보다도 더욱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주로 연인들이 앉아있었지만..ㅎㅎㅎ 

 

 

귀여운 원숭이 인형. 광안리의 아름다운 오션뷰에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ㅎㅎㅎ 

 

 

아름다운 뷰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물론 맛있는 음식도 빠질 수가 없다. 다시 1층으로 돌아가 보면 푸드코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일반 카페와는 다르게 음료를 주문하는 것이 아닌 음료를 직접 만들어 먹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입장하고 계산을 하고 나면 이렇게 사람 인원수만큼 그릇과 컵을 준다. 여기에 이제 마음껏 먹고 싶은 것을 담아 먹거나 마시면 되는 것이다. 

 

 

정말 생각보다 먹을 것이 다양하게 많았다. 사과를 직접 짜서 먹을 수 있는 착즙기, 스타벅스 원두 커피, 탄산음료, 그리고 직접 타서 마시는 에이드까지. 웬만한 카페 못지않게 음료 종류가 다양했다. 

 

 

음료 종류 외에도 시리얼, 과자, 토스트, 호떡 등 정말 다양한 주전부리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여기 오기 전에 밥을 이미 먹고 온 게 아쉬울 따름이다. 

 

 

컵라면은 무료는 아니고 별도 상품으로 구매해야 먹을 수 있다.

 

 

무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아주 큰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나는 이미 밥을 먹고 오기도 하고, 다음 코스로 저녁을 먹으러 갈 예정이었기에 많이 먹지는 않았다.

 

 

사실 아직 별침대 카페의 메인은 소개하지도 않았다. 별침대 카페에 왔다면 꼭 한 번 들러보고 가야 하는 곳! 그곳은 바로 '루프탑 별카이' 다! 여기는 호텔1 투숙객이라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고, 별침대 카페 이용 고객이라면 1번 올라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와... 정말 올라가서 문을 연 순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너무나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의자에 욕조에 오두막집까지.. 정말 인증샷 찍기 좋아하는 소편이의 마음을 저격한 공간이었다. 여기서는 사진 백만 장 기본으로 찍고 와야 한다!

 

 

이 욕조는 이용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이용 가능하다면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목욕을 할 수 있는 것이니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루프탑은 공용공간이어서 프라이버시 보호가 안되는데... 이용 가능하다면 어떻게 이용할지 궁금하긴 하다.

 

 

소편이도 오두막집에 앉아 사진을 찍고 왔다. 숲 속에 사는 작은(?) 요정 같은 느낌이랄까.ㅎㅎㅎ 하지만 이 사진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들어가는 방법이 좀 특이하긴 하다. 오두막 바닥에 뚫린 구멍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짧은 치마 입고 오면 불편할 수도 있다.

 

 

루프탑에서도 한 번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천국의 계단! 광안대교로 향하는 천국의 계단이다. 역시 소편이는 여기서도 사진을 안 찍고 올 수 없다. 포토존이란 포토존에서는 모두 사진을 찍고 왔다. 비성수기 평일 낮에 방문해서인지 사람도 없어서 마음 편히 찍을 수 있었다. 

 

 

고소공포증 따위 없는 소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올라가서는 좀 무서웠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린 날에는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

 

 

 

루프탑에서 실컷 사진을 찍고 다시 2층으로 내려와서는 별침대 카페에서의 시간을 즐겼다. 나는 노트북으로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노트북 자리에 자리를 잡아서 앉았다. 평소라면 하기 싫던 일도 광안대교를 바라보고 있으니 싫지가 않았다. 이런 뷰를 바라보며 일을 한다면 매일이 행복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이런 뷰를 바라봐도 매일같이 일하면 결국 싫긴 싫겠지..ㅎㅎㅎ

 

 

창문 바로 앞자리에 폴딩도어를 활짝 열고 있던 모습이다. 바닷바람이 정말 시원했다. 그리고 오션뷰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파도소리까지 들리면 더욱 좋았겠지만 바다와의 거리가 있어서 파도소리보다는 자동차 소리만 들린다는 아쉬움이 있기는 했다.

 

 

화장실에 대한 정보도 빼놓을 수 없다. 별침대 카페는 광안리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여서 그런지 화장실에 샤워시설까지 구비되어 있었다. 

 

 

 

물론 무료는 아니고 샤워실 이용 가격을 지불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나서 호텔까지 가기 거리가 멀다면 별침대 카페의 샤워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별침대 카페 샤워실 이용 가격

샤워 3,500
수건 1,500
폼클렌징 500
칫솔&치약 1,000
면도기&크림 1,000

 

 

이렇게 완벽한 카페에서도 물론 아쉬운 점은 존재한다. 내 포스팅은 보다 객관적인 정보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아쉬운 점도 빼놓지 않고 적고 있다. 부산 광안리 오션뷰 카페 누워서 힐링하는 별침대 카페에서의 아쉬운 점은 '청결상태' 이다. 청결적인 부분이 아주 아쉬웠다. 아마 다른 사람의 후기에서도 이런 말을 간혹 봤겠지만 좌석 청소가 잘 되어 있지 않다. 침대 같은 좌석에는 과자 부스러기가 많이 보이고, 담요나 쿠션의 청결도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음식을 담아먹는 그릇과 컵이 일회용이라 그런지 음료를 한 번만 담아마셔도 컵이 흐물거려 다음 이용 시 불편하기도 했다.

 

 

청결적인 부분만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아주 완벽한 카페가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주 행복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누워 광안대교를 바라보고, 하늘을 바라보고,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이런 뷰를 방에서도 볼 수 있는 호텔1 투숙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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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별침대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