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맛집
기요항 해운대점
글/사진 쏘쿤
#부산해운대맛집
#부산기요항
#기요항해운대점
부산 여행에서 맛있었던 식당을 고르라고 한다면 TOP3에 들어가는 맛집 중의 한 곳인 부산 해운대 맛집 '기요항'. 이 집은 부산 여행에서 정말 맛있게 먹고 왔던 식당 중의 한 곳이다. 나와 친구는 부산 여행 코스로 어떤 음식점을 갈 지도 다 정하고 갔었는데 이 식당도 가기 전부터 굉장히 기대했던 식당 중의 한 곳이다. 내가 부산 여행에서 머물렀던 MS호텔과도 거리가 멀지 않아 호텔로부터 걸어서 15분 안에 갈 수 있었던 기요항 해운대점이다.
기요항 해운대점은 신라스테이 호텔 1층에 위치해 있었으며 간판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외관부터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식당이었다.
기요항 해운대점 정보
쏘 맛 점수 ★★★★
오전영업 11:30~15:00 (Last order 14:30)
오후영업 17:10~22:00 (Last order 21:30)
매주 화요일 휴무
포장 가능
지하주차장 1시간 무료
영어 메뉴판 보유
내부로 들어가니 외관보다 더욱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매장 내부는 그리 넓지 않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층고가 높아 탁 트인 느낌으로 개방적인 느낌이었으며,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데이트 코스로도 아주 인기 있을 것 같다.
이른 저녁 시간대에 빨리 찾아간 편이라 손님이 많지 않았다. 주방 바로 앞에 만드는 모습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지만, 나와 친구는 분리된 테이블로 자리 잡아 앉았다.
부산 해운대 맛집 기요항의 메뉴와 가격을 알 수 있는 메뉴판의 모습이다.
기요항이라는 식당 이름의 뜻은 '기요'는 바닷속 심해 화산이 폭발한 후 분화구가 평평해진 모습을 뜻하고, '항'은 한자어 반 반 자를 써서 반을 나눈다는 의미라고 한다. 덮밥 모양도 화산 모양으로 연어알은 용암을, 참치와 각종 해산물은 바다를 상징한다고 하니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깃들였다는 것이 메뉴판을 통해서도 느껴졌다.
기본 식재료로 들어가는 것은 정해져 있는데 '참치뱃살+참치+오징어+청어알+오이+참소라+백고동+새우+연어알+대파' 이다. 나는 성게알도 기본 구성에 포함되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시키고 나서야 나중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성게알을 맛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성게알이 포함된 메뉴로 주문을 하거나, 따로 성게알을 추가해야 한다. 나는 성게알을 맛보고 오지 못한게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참고로 특정 해산물이나 식재료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미리 말씀드리면 빼서 만들어주신다고 한다.
메인 메뉴
기요항 <기본>
15,000 원
가니동 <기본+게살>
22,000 원
우니동 <기본+성게알>
22,000 원
제이타쿠동 <기본+게살+성게알>
29,000 원
아부리동 <기본+불맛>
17,000 원
이쿠라동 <연어알 덮밥>
19,000 원
젠우니동 <성게알 덮밥>
35,000 원
규동 <소고기 덮밥>
10,000 원
사시미 <4종>
30,000 원
[쏘 주문 메뉴]
아부리동 <기본+불맛> - 17,000 원
하이볼 스탠다드 - 8,000 원
나는 메인 메뉴 중에서 불맛이 입혀진 '아부리동'으로 주문을 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할 맛있는 술로 하이볼 스탠다드로 주문을 했다. 하이볼은 기본적인 스탠다드 말고도 청포도, 레몬, 자몽, 유자 등 과일 맛도 있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술에서 과일맛이 나는 것을 안 좋아하기도 하고, 과일맛으로 인해 메인 음식의 맛을 흩뜨리고 싶지 않았다.
부산 해운대 맛집 기요항 식당에서는 SNS 이벤트로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업로드하면 에이드를 한 잔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 이전 테이블 위에 세팅되어 있는 것들을 먼저 살펴봤다. 해산물 먹을 때면 빠질 수 없는 생강절임과 락교가 준비되어 있었고, 따뜻한 차가 예쁜 자기 주전자에 담겨 있었다. 음식을 먹기 전 따뜻한 차로 속을 먼저 달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미 물부터 너무 맛있었던 맛집!
물론 물만 맛있었던 것은 아니다. 가장 먼저 나온 하이볼 술도 내 인생 역대급으로 맛있었던 하이볼이다! 평소에도 하이볼 술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기요항 하이볼은 진짜 내가 마신 하이볼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술맛이 너무 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밍밍한 것도 아니고, 술 자체만으로 맛있다고 느낀 게 정말 오랜만이다. 기요항 해운대점을 방문하는 분들 중에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하이볼 꼭 드셔 보시길 바란다! 강추!
메인 요리도 늦지 않게 나왔다. 내가 주문한 '아부리동'의 모습이다. 아주 정갈하게도 나무 식판에 메인 음식, 수저, 소스, 그리고 후식까지 함께 담겨 있었다. 개인 식판으로 나오니 나만의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다.
이거는 친구가 시킨 기본 '기요항'의 모습이다. 내가 시킨 아부리동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거는 불맛을 따로 입히지 않은 기요항의 대표 메뉴라는 것이다.
메뉴판에 적혀있었던 설명과 같이 덮밥의 모습은 마치 화산을 연상케 하였고, 빨간 연어알이 포인트가 되어 너무 예뻤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는데 맛보기도 전에 이미 눈으로 반했다.
함께 나온 음식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회 4점이 있다. 이 회 4점은 먹는 방법이 따로 있으니 처음에 꼭 다 먹지 말 것!
반찬으로 나온 요리. 수비드 닭가슴살 샐러드이다.
덮밥 소스용 간장이다.
후식은 푸딩이 나왔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보니 후식은 때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후식까지 직접 만드시니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먹는 방법을 따르는 것이 좋다.
맛있게 먹는 방법
① 와사비를 간장에 풀어, 해산물의 산에 전체적으로 뿌려서 드세요.
②제공된 4점의 회 중 2점은 덮밥과 함께 바로 먹고, 나머지는 오차즈케용으로 남겨주세요.
③ 맛있게 먹고 밥이 조금 남았을 때, 육수를 붓고 남은 사시미를 오차즈케로 만들어 드세요.
(덮밥을 다 먹은 경우 흰쌀밥 무료 제공)
먹는 방법에 적혀있는 대로 따라서 먹어보았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맛!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다는 걸 지금껏 알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부산에 놀러 왔으면 이 집은 꼭 가보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맛있었다. 내가 시킨 아부리동은 첫 입을 딱 넣는 순간 구수한 불맛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신선한 해산물과 간장 소스의 조화가 어우러졌다. 불 향이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마치 밥과 해산물을 불 향이 감싸 안고 있는 듯했다. 아무리 먹어도 느끼하거나 물리지 않았고, 해산물 각각의 특징에 따라 연어알은 톡톡 터지는 식감, 백고동은 꼬들꼬들한 식감 등 씹는 재미까지 주었다.
함께 나왔던 반찬 얘기도 안 할 수가 없다. 수비드 닭가슴살 샐러드는 닭가슴살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내가 먹어도 너무 맛있었으며, 닭가슴살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식감이 부드러웠다. 같이 나온 회 2점은 밥과 함께 같이 먹었는데 초밥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회가 밥이랑 너무 잘 어울렸다.
어느 정도 식사를 끝내고 적당량의 밥이 남았다면 간장 육수와 생선 육수 중 택 1 하여 오차즈케로 즐길 수 있다. 나는 생선 육수로 택했다. 생선 육수의 맛은 깔끔하면서도 곰탕 느낌의 육수로 구수했다. 밥을 다 먹어버렸다면 추가로 주시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차즈케는 마치 제2막의 연주가 시작된 느낌이었다. 단순히 식사 후 즐기는 음식이 아닌 메인 식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이때 남겨두었던 회 2점을 함께 넣어서 먹어주었다. 따뜻한 국물의 열기로 회가 익어갔고 이전에 먹었던 회 2점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식감이 더욱 부드러우면서도 잘게 부서지는 게 국물을 만 밥과 아주 잘 어울렸다.
마지막은 후식으로 나온 부드러운 푸딩으로 마무리를 해주면 된다. 마지막 입 안에 남는 맛이 달달한 푸딩 맛으로 변하면서 오랜 시간 기분 좋은 맛을 머금게 해 준다.
부산 해운대 맛집 기요항에서 정말 너무나도 맛있는 식사를 마쳤다. 평소 먹던 식사보다는 비싸다는 가격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음식을 다 먹고 나면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주 만족스럽다. 물 한 잔부터 소스 하나까지도 어느 것 하나 안 맛있는 게 없던 식당이었다. 한 입 한 입 먹으면서 요리사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부산 여행 중에 여러 식당에서 식사를 했지만 가장 맛있었던 곳 TOP3에 들을 정도로 맛있었던 식당이다. 부산 여행을 다시 가게 된다면 이 집은 꼭 다시 갈 예정이며,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꼭 가보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참고로 내가 직접 검색해보고 찾아간 내 돈 내산 맛집이다.
▼▼▼▼▼
부산 기용항 해운대점
'여행을 떠나요 > 부산 여행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해운대 여행 찐 맛집 미포집 미포 해물장 솥밥정식 내돈내산 후기 (35) | 2021.09.25 |
---|---|
부산 해운대 분위기 좋은 술집 갈매기브루잉 해운대점 수제맥주 (11) | 2021.09.24 |
부산 광안리 광안대교 유명한 맛집 기승전골 솔직후기 및 가격정보 (2) | 2021.09.20 |
부산 광안리 오션뷰 카페 누워서 힐링하는 별침대 카페 (9) | 2021.09.19 |
부산 해운대 오션뷰 호텔 저렴한곳 MS호텔 디럭스 트윈룸 바다전망 (8) | 2021.09.17 |
댓글